전문가 칼럼 : 박창규 건국대 상허교양대학 학장(화학공학부 교수)

4차산업혁명과 경영 : 국내 4차산업혁명 분야 전문 필진이 우리 시대의 4차산업혁명의 양상과 구체적 사례들을 중심으로 기업과 경영자들에게 필요한 인사이트를 나눕니다.

[이미지 출처=삼성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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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으로 뜨겁다. 혹자는 이를 인더스트리 4.0이라고도 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라 한다. 혹자는 우리나라만 유독 4차 산업혁명의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거나, 4차 산업혁명은 실체가 없는 말뿐이라는 부정적인 주장도 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은 과연 무엇일까? ‘과연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다. 먼저 분명히 존재했었고, 각각의 개념에 대한 합의가 있는 지난 1~3차 산업혁명 시대로 들어가 보자.

 

1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는 조선말 외세의 침략으로 사실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2~3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비로소 우리는 우리의 근면과 성실로 한강의 기적이라는 지금의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다만 여기서 짚어볼 것은 우리가 2~3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국가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우리는 그들을 지원하는 국가로 자리매김을 했다. 소위 그들의 서포터(supporter)였다.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물건을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여 우수한 품질로 만들어 줬다. 그러나 최근 들어 우리는 서포터 자격을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의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그 자리를 우리를 대신해 차지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이제 서포터가 아니라 '주인'으로 변하는 4차산업혁명이 필요하다.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그렇다면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명료하다. 서포터가 아니라면 우리도 그들처럼 주인으로 변신하면 된다. 이게 실패하면 주인도 서포터도 아닌 그저 소비국가로 전락할고 말 것이다.

 

주인으로 변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우리에게 4차 산업혁명은 그야말로 한 줄기 빛과도 같다. ‘혁명’의 본질은 무엇인가? 바로 주인이 바뀌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남들이 뭐라 해도 세상의 주인을 바꾸는 혁명을 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죽도록 해도 될까 말까하는 4차 산업혁명이다.

 

혁명은 기본적으로 그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또한 엄청난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이미 1~3차 산업혁명을 주도했던 선진국들은 굳이 혁명을 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그들은 인더스트리 1.0~3.0에 이어 4.0을 해야 하고, 디지털 혁명이라 불리는 3차 산업혁명의 고도화를 뜻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하면 된다.

 

그러나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해내야 한다. 이것은 선택일 수가 없다. 우리의 미래가 걸린 숙명인 것이다. 어느 덧 4차 산업혁명 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시들해 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채 우리에게 잊혀 져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이제부터 우리에게 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미래가 걸린 역사적 시발점이다.

 

 

필진 : 박창규 건국대 상허교양대학 학장 / 화학공학부 교수 

'세계 3대 인명사전인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세계 100대 공학자(TOP 100 ENGINEERS 2012/2017)' 선정
베스트셀러 '콘텐츠가 왕이라면 컨텍스트는 신이다'(2018) 저자 

전) 조지아공대 섬유공학과 방문연구원
전 )서울대학교 신소재공동연구소 특별연구원

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섬유기술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전) 전남대학교 섬유공학과 조교수

한국의류산업학회 회장
ICT 융합네트워크 이사//정보화정책 편집위원 

ISO TC38/SC2, TC133/WG2, TC137/WG4 의장
국방 군수정책 자문위원 / 공군 정책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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