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상대방이?이해할 수 있는 문법으로 바꿔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질문해야 한다"

전문가 칼럼 : 이동운 본코칭연구소 대표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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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알고 지내던 P코치에게 전화가 왔다. 그러면서 나에게 질문이 있다면서 이것 저것 물어보는 것이다. 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생각한 답을 해주었다. 그런데, P코치는 자신이 원하는 답이 아닌지 질문을 바꾸어 다시 되물었다. 결국 3번의 질문을 받고서야 비로소 그가 원하는 답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전화를 끊고 나서 코치라는 직업에 대해, 나 스스로 진정한 코치가 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왜 상대가 원하는 것을 듣지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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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생각이 깊어지는 순간, 문득 이렇게 나 자신에게 되물었다. 

"나는 코치로서 모든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지 못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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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을 통해 나 스스로 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게 되었다. 그리고, 한 가지 해답이 떠올랐다. 그것은 바로 서로 이야기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물을 바라보고 해석할 때 MBTI의 성향에서 감각형(Sensing, S형)과 직관형(iNtuition, N형)에 대해 서로 비교해 볼 수 있다. 물론 100% 감각형, 100% 직관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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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형(S형)은 오감을 통해 수집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선호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무엇이 보이냐고 말하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볼펜, 스위치, 연필통, 스마트폰, 노트북, 전등, 거울..."과 같이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관찰 가능한 것을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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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직관형(N형)은 추론과 통찰을 통한 정보를 선호한다. 이들에게 무엇이 보이냐고 말하면 이들은 다음과 같이 다르게 이야기한다. "어두움, 답답함, 밝음, 나쁜 공기, 무거운 분위기.."와 같이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받아들이고 추상적으로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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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회의하는 장면에서 리더와 부하직원의 이야기에서 서로 대화가 잘되지 않는다면 이 부분을 살펴야 한다. 리더는 감각형이고 부하직원은 직관형이다. 그래서 부하직원이 원하는 팀의 모습을 이야기하게 하면 추상적으로 이야기한다. "따뜻하고 마음이 편한, 서로 의지하고 일에 몰입할 수 있는.." 이런 이야기를 감각형인 리더가 들으면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리더는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문법으로 바꾸어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질문해야 한다. 

 

"따뜻하고 마음이 편하다는 것은 무엇을 보면 알 수 있을까?"

"서로 의지하고 몰입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이미지=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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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의 경우도 있다. 리더가 직관형이고, 부하직원이 감각형이라고 생각해 보자. 위와 마찬가지로 부하직원이 원하는 팀의 모습을 이야기할 때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지각하지 않고, 휴지가 떨어져 있으면 줍고.." 이때 리더는 자신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질문할 수 있다. 

 

"모든 직원이 지각하지 않게 되었을 때 팀은 어떤 모습일 것 같은가?"

"휴지가 떨어져 있는 것을 줍는 솔선수범을 하기 위해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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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이 다르면 서로가 가진 이해 방식에 맞추어 질문을 하면 된다. 질문을 통해 다른 문법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첫 시작이 될 수 있다.

 

 

 

 

필진 : 이동운 본코칭연구소 대표

"내면의 현자를 만나게 하는 THINK PART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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