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이 중요한 사람에게는 사람이 기회이고, 돈이 중요한 사람은 일이 기회다"

전문가 칼럼 : 이동운 본코칭연구소 대표

[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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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 전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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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 된 60대의 경영지도사가 있었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 아직도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대단해 보였다. 그는 젊은 시절 은행권에서 일을 하였는데, 너무 과로한 탓에 쓰려져서 몸의 반쪽에 마비가 왔다. 그래서 걸음을 걸을 때와 두 손으로 무언가를 할 때는 어려움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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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나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을 했다. 

 

"기회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세요?"

 

뜬금 없는 질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쉽게 대답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잠시 생각하다 '잘 모르겠는데요'라며 그에게 질문에 답을 듣기 위해 공을 넘겼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었다. 

[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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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사람에게 있습니다."

 

전혀 특별한 것이 없는 대답이었지만, 그와 헤어지고 집에 오는 길에 그 이야기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되돌아 보니,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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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일이다. 

코칭을 공부하는 모임에서 토요일 스터디를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협회 회장님이 사무실 오픈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러면서 오픈식에 많은 사람들이 왔는데, 그들이 하는 이야기는 한결같이 '돈'과 관련된 이야기 뿐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관리비는 얼마냐?', '인건비는 나오겠느냐?', '유지할 수 있느냐?'..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정말 비전만 생각했지, 돈에 대한 생각은 너무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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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문득 이전에 만났던 경영지도사의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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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이 중요한 사람에게는 사람이 기회인 것을 아는 사람이고, 돈이 중요한 사람은 일을 기회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하면서 문득 나 자신도 일을 기회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지금까지 되돌아 보면 사람이 기회였는데, 중요한 것을 잠시 잊고 사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제 나이가 70쯤 되었을 몸이 불편한 경영지도사를 떠올리며 사람이 기회라는 사실을 다시금 마음 속에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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