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지경영세미나가 17일에 열렸다. 37회를 맞이한 경영세미나에는 50여명의 경영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하여 다음 한 달을 위한 지식을 얻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박항기 대표(메타브랜딩 사장/CBO)는 초청강연에서 브랜딩에 있어서 '고객 소통'으로 성공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박 대표는 "완벽하기보다 고객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언제든 리브랜딩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고객 참여형 브랜딩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필독서특강'에서는 가인지컨설팅그룹 김경민 대표가 '모든 것이 달라지는 순간'의 핵심 내용과 기업에서 적용할 인
개인을 브랜딩하자고 주장하는 퍼스널브랜딩 교육과 서적들이 시중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브랜딩의 영역이 넓어지는 측면에서는 기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개인브랜딩의 흐름이 돈과 성공으로 귀결되는 거 같아 걱정도 됩니다.이번 칼럼은 기존 칼럼과 달리 개인브랜딩(이후는 가장 많이 저변확대된 퍼스널브랜딩으로 표현하겠습니다)에 대해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퍼스널브랜딩의 목적은 '개인 스스로의 행복'퍼스널브랜딩은 2000년초에 톰 피터스를 필두로 잠시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인터넷이 화두여서 패러다임 전환기에 '이제 기업이 아니라 개인이
앞선 칼럼에서 브랜드계층구조이론 중 브랜드수식어는 브랜드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브랜드수식어는 대부분의 경우 상표등록을 하지 않고 단기간 사용하기에 그렇게 이야기한 것입니다.브랜드로 분류되지 않지만 브랜드수식어는 브랜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브랜드수식어전략-다른 표현으로는 명명법(Nomenclauture)-은 브랜드마케팅전략에도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최근 저희 회사에 브랜드수식어전략 의뢰가 늘어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브랜드수식어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짧은 형태 수식어 (숫자나 문
지난 번 칼럼에서 브랜드계층구조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 연장선에서 이번엔 기업브랜드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파쿠아와 한스, 이지리 3명이 얘기한 구분법에는 기업브랜드는 단일한 것으로 나오는데 막상 브랜드컨설팅 업무를 하다보면 기업브랜드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이 됩니다.저는 기업브랜드를 포괄형 기업브랜드와 전문형 기업브랜드로 구분합니다. 포괄형 기업브랜드의 예는 LG, 삼성, SK, 롯데, CJ등이 있습니다. 전문형 기업브랜드는 풀무원, 소니, IBM, 현대자동차, 구글등이 있습니다.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해당
1992년 논문으로 발표된 파쿠아, 한스, 이지리 3인이 연구한 브랜드계층구조이론은 브랜드를 4가지로 분류합니다. 기업브랜드, 패밀리브랜드, 개별브랜드, 브랜드수식어로 나누지요.현재 업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브랜드구조이론이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그 이후 이들의 추가적인 연구가 없어서 이 이론은 더 발전되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추가 연구한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브랜드를 분류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그 중 브랜드계층구조이론은 브랜드를 수직적 관점, 즉 위계에 의해 분류하는 방법론입니다. 마치 회사에 사장, 본부장,
브랜드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 언급해 놓은 책이 이미 제법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저는 브랜드의 기능을 본원적 기능과 부가적 기능으로 구분합니다.본원적 기능은 브랜드가 생겨날 때 필요했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말합니다. 브랜드의 본원적 기능은 식별기능, 차별기능, 품질보증기능으로 나뉩니다.본원적 기능은 앞선 칼럼에서 어느 정도 얘기되었기에 이번 칼럼에서는 브랜드의 부가적 기능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부가적 기능은 브랜드가 사용되면서 추가된 기능을 말합니다. 저는 부가적 기능을 다섯가지 자산기능, 보호기능, 광고기능, 확장기능, 상
종종 브랜드 강의를 하시는 분들 중에 '지각품질(Perceived quality)'을 거론하며 실제 품질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브랜드는 인식의 싸움이라는 얘기를 하시면서요. 지각품질 개념은 '마케팅불변의 법칙'이라는 책에 나오기도 하고 데이비드 아커 교수님의 브랜드에쿼티 항목에도 있는 개념입니다. 저도 20년 전 강의할 때 이렇게 얘기한 적도 있습니다.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우리는 인식의 영역에 있는 품질로 구매하고 있을까요? 그래서 담당자들은 품질은 어느 정도까지만 유지하고 브랜딩에 집중해야 할까요? 저는 이
브랜드의 기원을 검색해보면 대부분 옛 노르웨이 말로 '불로 지지다'에서 시작되었다고 나옵니다. 가축에 인두로 식별한 행위를 '브랜드'라고 했다는 근거지요. 많은 브랜드 책에서도 그렇게 나옵니다.그래서 일반대중은 브랜드가 중세시대에 나온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또한 BC 7C 그리스 상인이 거래하는 항아리에 자신의 이름을 넣은 데서 시작되었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브랜드의 역사를 심도있게 파악하지 못한 내용입니다.2017년 박지페(박항기사장의 브랜드 지식페스티발) 세미나 때 이 부분을 동료들과 연구해서 발표한 내용으로 설명드
최근에 후배와 얘기를 나누다 '과연 린브랜드는 존재하는가?'에 대한 토론을 하였습니다. 저희의 결론은 '린브랜드는 존재하지 않는다'였습니다.린브랜딩은 말이 되지만 '린브랜드'는 개념적 모순을 지닌 단어로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에도 몇 분이 이 질문을 저에게 하셔서 오늘은 독자분들과 공유하고 토론하고자 합니다.해외아티클에도 나오는 '린브랜드'가 진짜 잘못된 말인가? 의구심도 드실 겁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어느 한 저자(칼럼리스트)가 만들어 낸 신조어였습니다. 요새 스타트업 사이드에서 린(Lean)개념이 워낙 인기있다보니
지난 번 칼럼에서 '경험적 기호체계'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약속했기에 이번 칼럼은 메타브랜딩의 브랜드 정의의 핵심인 '경험적 기호체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브랜드는 기호입니다. 기호는 기표(표현요소)와 기의(의미요소)로 나뉘어 집니다. 기호가 빙산이라면 기표는 빙산의 보이는 부분이고 기의는 빙산의 보이지 않는 부분을 말합니다. AMA(미국마케팅협회)의 정의는 기표만을 브랜드로 정의하고 있어서 비판받는 것입니다.브랜드에서 기표는 이름, 로고, 슬로건 등등의 표현수단들입니다. 브랜드에서 기의는 런칭하기 전 기획단계에서는 컨셉
브랜드를 정의내리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확실한 건 AMA(미국마케팅협회)의 정의가 이 시대에 맞지 않다는 겁니다. 저희 메타브랜딩은 이 문제를 21년 전인 1999년부터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AMA의 정의는 1960년대 좀 더 나아가서 1980년대까지는 유효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브랜드에쿼티 개념이 대중화되고 브랜드아이덴티티 논의가 활발했던 1990년에 접어들어서는 더 이상 유용하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1999년 메타브랜딩은 AMA의 정의를 비판하고 저희만의 브랜드 정의를 연구하였습니다. 6개월간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논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