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4개월 연속 생산자물가지수 상승...
직장인들의 점심값 부담감 증가...가격 부담 적은 편의점 도시락 선호
편의점 도시락 매출...전년동기대비 평균 40%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4개월 연속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3월보다 1.1% 상승하여 118.02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은 축산물(7.4%)과 수산물(2.6%)이 올라 전월대비 2.0% 상승했다. 공산품 역시 1.2% 높아졌다. 특히 석탄과 석유제품(2.9%), 제1차금속제품(2.6%) 등의 상승폭이 평균보다 높았다.

전력, 가스, 수도및폐기물도 전력, 가스및증기(5.7%)가 올라 전월대비 4.5% 상승했다. 주요 전력생산 연료가격 상승세가 전기요금에 반영되고 도시가스 요금도 오른 영향이다.

서비스업 물가는 운송서비스(1.2%),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6%) 등이 올라 전월대비 0.4% 올랐다. 유류할증료와 기본운임 등이 상승하고 있는 식재료 상승, 숙박서비스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은 편의점 도시락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출처: GS25, CU, 이마트24, 세븐일레븐)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은 편의점 도시락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출처: GS25, CU, 이마트24, 세븐일레븐)

이렇게 경제적 불확실성의 물가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직장인들의 점심값에 대한 부담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전에는 직장동료들과 식당에서 밥 한 끼 함께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았는데, 계속 오르는 물가상승으로 요즘은 한 끼 비용이 부담스럽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 사이에선 점심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인 ‘런치플레이션’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편의점 도시락은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많은 직장인들이 편의점을 찾고 있다. CU는 5월 1일~5월 15일 도시락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8.4%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같은 기간 GS25 역시 도시락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6.8% 늘었고,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해당 기간 도시락 매출이 각각 30%, 43% 상승했다.

직장인 응답자의 95.5%가 점심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출처: 인크루트)
직장인 응답자의 95.5%가 점심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출처: 인크루트)

이에 대해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직장인 10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중 56%가 점심값에 대해 ‘매우 부담’이라 답했다. 39.5%는 ‘약간 부담’이라 답하여 응답자의 95.5%가 점심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점심값 절약을 위해 직접 도시락을 싸오며(41.1%), 저렴한 음식 메뉴 선택(34.9%), 외부 도시락 단체 주문(7.4%), 점심 거르기(6.5) 등을 실행하고 있다.

앞서 도시락 매출 증가에서 볼 수 있듯이 가성비 최고 점심 메뉴의 5위(5.2%)에 편의점 도시락이 차지했다. 백반류가(35.3%)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그 외에 분식류, 국밥 및 해장국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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