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교수 "피드백도 관계가 좋으면 받아들인다. 사람들은 옳은 말을 듣는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듣는다"
"먼저 얘기를 들어주고 경청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왜'를 빼고 4-5분 정도는 들어줘야 한다."

"훌륭한 선수가 반드시 훌륭한 감독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고성과자를 만드는 것과 고성과자가 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실력 있는 경영자들의 지식 커뮤니티’ 가인지 성장클럽(이하 ‘가성클’)이 9월 21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가성클에서는 150여 명의 경영자들이 참석해 다음 한 달을 위한 지식을 얻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재 AT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9월 가인지 성장클럽에 총 150여 명의 경영자가 함께했다. 가인지 성장클럽에서는 경영전문가와 함께 하는 월간 경영세미나와 성장하는 경영자들의 커뮤니티 분과모임이 동시에 진행된다.

9월 가인지 성장클럽 [김여은 인턴기자]
9월 가인지 성장클럽 [김여은 인턴기자]

이번 9월 가성클 A부는 '행동을 변화시키는 코칭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숭실대학교 혁신코칭컨설팅학과 김현정 교수의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김현정 교수는 중소벤처기업 컨설팅 협회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고 중소기업에게 코칭과 컨설팅을 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경영자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고 MBA프로그램과 박사과정 코칭을 하는 주임교수로 '어시스트'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 교수 경영 리더들을 상담하고 코치와 교육하는 일을 하며 현업에서 경영 관련 고민을 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고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부정적 피드백을 효과적으로 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현장에서 많이 들었던 김 교수는 행동 피드백에 대해서 먼저 설명했다. 잘못된 행동을 고지하고 부정적 결과를 안내한 후 바람직한 행동을 언급 해주는 '행동 개선 피드백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조직원들을 변화시키기 어렵다. 

그 이유를 세 가지 △변화 심리의 몰이해 △자율성에 대한 강한 욕구△관계로 설명했다. 김현정 교수는 "변화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당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말 한마디로 저 사람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메커니즘을 알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의 행동은 자기가 선택하고 싶은 강력한 욕구가 있다. 내가 하는 행동을 남이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선택해서 하고자 하는 욕구가 굉장히 크기에 다른 사람이 전제를 하면 자율성이 침해됐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여은 인턴기자]
가성클 A부 초청강연에서 강연을 하는 김현정 교수 [김여은 인턴기자]

이어 "핵심 인재들의 경우 회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회사의 미션, 비전, 가치에 동의하는지 그것을 이룰 수 있는가이다. 두 번째로는 자율성이다. 내가 하고 싶은 방식으로 얼마큼 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

"피드백도 관계가 좋으면 받아들인다. 매일 만날 때마다 옳은 얘기, 충고, 조언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사람들은 옳은 말을 듣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듣는다"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행동 개선 보다 필요한 것은 관계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잘한다고 생각하는 믿음이 자기 효능감을 높여주고 스스로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조직원들을 무조건 신뢰하고 '더 잘할 거야' '내년에 할 수 있어' '애썼다' '수고했다'와 같은 긍정적인 말들로 표현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먼저 얘기를 들어주고 경청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왜'를 빼고 4-5분 정도는 들어줘야 한다. 그리고 긍정적인 얘기부터 꺼내야 한다. '전체적인 아이디어가 좋다' 하지만 거짓 인정이나 칭찬은 하면 안 된다. 최대한 할 수 있는 칭찬을 해줘야 한다. 그러고 나면 부드럽게 '이렇게 하면 좋겠네, 부탁할게'라고 말하면 된다. 조직원들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게 될 것이다. 직원 만족도가 높을수록 조직의 성과가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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