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단위가 아닌 3개월 단위로...단기간 목표에 집중
워터폴 방식이 아닌 애자일 방식
3가지 패턴의 OKR '성과확대형' '문제해결형' '도전형

"OKR하면 뭐가 좋아져요?"

OKR을 하면 우리 조직에 3가지 변화가 일어난다. 첫 번째로는 '목표의 변화'가 생긴다. 목표가 도전적으로 변하고 목표의 수준에 따라 실행이 달라지기 때문에 목표 난이도가 상승하게 된다. 또한 실행을 관리하는 방법이 지시와 보고로 이뤄진 지휘명령 체계에서 '소통과 협력'으로 변화하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OKR을 실행하면서 발견한 우리 지식들을 개인의 지식과 자산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우리 기업의 '자산과 지식'을 남게 되는 변화를 볼 수 있다.

OKR파워 실천편의 저자인 가인지컨설팅그룹 신주은 센터장을 통해 OKR을 하면 조직에 일어나는 변화 관련 사례를 들을 수 있었다. 다음은 "목표의 변화가 일어난 사례"이다.

OKR센터 신주은 센터장 [출처: 가인지컨설팅그룹]
OKR센터 신주은 센터장 [출처: 가인지컨설팅그룹]

1) 화장품 A회사 

 A 기업은 2020년 OKR 목표가 공격적 영업을 통해 매출 극대화 하자는 것이었다. 당시 K뷰티, K화장품이 관심을 받던 시기였기에 공격적 영업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었다. 1분기가 지나고 2분기가 지나는 시점에 코로나가 발생을 했다. 만약 A기업이 연간 목표를 세우는 것에 그쳤다면, 달성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질잭과 압박을 받았을 것이다.

전사 경영진들이 보여 Objective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고, 공격적 마케팅이 아니라 "'신제품 개발'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코로나 이후 보복소비 심리의 영향으로 화장품을 많이 구매하게 될 것을 미리 대비해야겠다는 방향성을 잡게 됐다."

이후 '신제품만이 살 길이다'라는 슬로건을 만들었고 스티커, 도장과 같은 굿즈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나눠주며 위기상황을 함께 극복하자고 외쳤다. 목표에 맞게 Key Result도 수정하고 재구매율을 80%까지 늘려보자는 목표를 잡게 된다.

개발, 영업, 구매팀 모두 신제품에 집중하게 되었고 신제품 영업을 위한 맞춤 콘텐츠를 만들고 배포했다. 3분기, 4분기가 지나며 작년 대비 매출이 유지되는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다. 2020년 코로나 시점에 화장품 업계는 매출이 유지되는 것도 엄청난 성과였던 시기였다. 

연간 단위가 아닌 3개월 단위로 쪼개서 위기 상황에 집중하는 것, 단기간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 당장의 내일 그리고 3개월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출처:가인지컨설팅그룹]

2) AI반도체 제조업 B기업

개발에는 2가지 방법론이 있다. 고객의 니즈를 완벽하게 분석하고 개발하고 테스트하고 런칭하는 '워터폴 방식'과 설계와 개발에 시간을 줄이고 최소기능의 제품들을 출시하여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하며 피봇팅해가는 '애자일 방식'이다.

고객의 요구 분석을 완벽하게 정리한다는 것이 B기업의 Objective였다. 이에 코치는 "3개월 동안 완벽한 요구 분석을 하고 AI로봇을 만들어 제시하면 고객이 만족할까요"라는 질문을 던졌고 관계자는 "그건 그때 가봐서야 알죠"라고 답했다.

그때 가봐서 알만한 상품과 서비스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큰 리스크 관리가 안되고 있다는 것이다. 3개월간의 도전적 목표로 최소기능이 탑재된 로봇을 만드는 방향으로 수정을 하여 오류률 70% 달성하는 것에서 30% 달성하는 베타 버전 AI로봇을 만드는 것으로 변경했다.

결과적으로 오류률 50% 달성을 할 수 있었다. 고객에게  선보이고 피드백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기에 3개월 간 업그레이드 버전의 AI로봇을 만들 수 있었다. 1년 걸릴 것이 6개월 만에 달성된 사례이다.

3)유통 C기업

어떻게 하면 목표를 더 다른 관점에서 도전시킬 것인지 궁금증이 있을 것이다. 신주은 센터장은 OKR 도출 워크샵을 하다보니 도전 레벨에 대한 목표에 패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전에 잘했던 것을 잘해보다는 '성과확대형', 기존에 하던 일들 간 병목점이 있거나 돌파 영역을 말하는 '문제해결형', 신상품 또는 새로운 시장을 개발하고 개척하기 위한 설정인 '도전형' 이 세가지가 있다. 3가지 패턴의 OKR이 있다는 관점을 주는 것만으로도 OKR이 달라진다. 

"어떻게 하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완전히 새롭게 할 수 있을까, 자원이 무한하다면 어떤 시도를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유통 C기업은 "세상에 우리 신제품을 알리자"라는 제목에서 "해외 시장 미래의 먹거리를 만들자"는 것으로 미국 시장 맞춤 제품 인벤토리 전환 100%라는 Objective를 잡게 되었다.

목표 수준을 상향 조정하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성과확대형에서 문제해결형, 도전형까지 다양한 OKR 프레임을 제시하고 제목을 도출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가인지컨설팅그룹]
[출처:가인지컨설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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