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패션 브랜드 ‘그리디파머스’… 욕심 많은 워커들에게 영감을 주는 ‘기획팀’
고품질 제품을 만들어내는 그리디파머스만의 원칙? 철저한 시장조사, 경쟁력 명확한 제품 선정, 엑스트라마일 실천
'IT패션시장' 니치마켓 공략, '홈오피스' 키워드 확장 성공... '리빙 인테리어' 시장 진출과 '일' 키워드로 새로운 가치 창출 앞두고 있어
박소희 대표, "대표로서 '비전워크샵'이 최근 성공 사례... 비전 정립되면서 팀 분위기 전환 느껴"
인재상은 '팔로우십, 기획역량, 인성'... '역량 테스트'로 '문제해결력, 분석력, 기획력' 검토
그리디파머스만의 조직문화? OKR 목표 관리, '파머스데이', 언제든 서로 돕는 문화
재화를 넘어 '기획팀'이라는 정체성 살려 콘텐츠와 가치 창출할 그리디파머스
박소희 대표, "팀원을 성장시킬 수 있는 건 리더만의 특권... 좋은 에너지 많이 모아야 해"

지난 3일, '그리디파머스(GREEDY FARMERS)' 사무실에서 박소희 대표를 만났다.

지난 4일 '그리디파머스' 박소희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례뉴스
지난 4일 '그리디파머스' 박소희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례뉴스

'그리디파머스'는 양질의 가죽 제품으로 라이프 패션을 제안하는 브랜드다. 현대적 색감과 장인정신이 담긴 가죽 데스크매트, 티 코스터, 에어팟 케이스-스트랩 세트, 모니터 받침대 등으로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리디파머스는 2019년 10월에 3명의 대표가 설립, 2년만에 300% 성장을 달성했다. 아마존에도 입점하여 미국과 일본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박소희 대표는 한 명의 '그리디파머스', 즉 최고와 완벽을 향한 선한 욕심으로 일하는 CEO다. 그에게 그리디파머스의 창업 스토리, 성공 비결, 조직문화, 향후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디파머스'는 '욕심 많은 워커들에게 영감을 주자'는 사명으로 시작한 브랜드다. (사진출처=그리디파머스 인스타그램)
'그리디파머스'는 '욕심 많은 워커들에게 영감을 주자'는 사명으로 시작한 브랜드다. (사진출처=그리디파머스 인스타그램)

Q. '그리디파머스'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그리디파머스는 '욕심이 많은 워커들에게 영감을 주자'라는 사명을 가진 브랜드다. 그리디파머스는 '그리디(greedy)'와 '파머스(farmers)'의 합성어다.

창업 멤버 3명 모두 굉장히 욕심이 많은 사람들이다. 이때 '욕심'이란, 잘하고 싶은 마음, 창의적으로 계속 뭔가를 만들어가고 싶은 마음, 고객에게 최대한의 것을 줌으로써 선택받고 싶은 욕심이다. 여기에서 '그리디'라는 키워드가 나왔다. 그리디파머스가 한 제품당 19가지 컬러 옵션을 제공하는 이유도 '그리디'스러움이다.

'파머스'는 1차 산업혁명의 워커인 농부, 즉 가장 근본적인 창조자・생산자를 뜻한다. 현대사회의 파머스들은 지금 사무실, 공부방, 학교, 회의실에 존재한다. 그리디파머스는 그들의 공간에 배치되는 상품으로 영감을 주는 브랜드다.

'그리디파머스'에서 고객은 약 130,000여 가지 컬러 조합의 데스크테리어 세트를 즐길 수 있다. (사진출처=그리디파머스 스마트스토어)
'그리디파머스'에서 고객은 약 130,000여 가지 컬러 조합의 데스크테리어 세트를 즐길 수 있다. (사진출처=그리디파머스 스마트스토어)

지난 4월 말에 비전워크샵을 통해 '[  ] 나를 디자인해가는 과정'이라는 사명을 새롭게 세웠다.

그리디파머스의 아이덴티티는 '기획팀'이다. 디자인과 기획에 강하다.

다양한 컬러와 세트 상품 구성을 통해 고객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본인을 디자인하는 과정'인 것이다. 우리는 고객에게 제품을 제공하는 모든 과정이 기획이자 디자인이다. 그래서 '[  ] 나를 디자인해가는 과정'이라는 새로운 사명을 도출했다.

브랜드 컬러도 우리 사명과 가치에 맞게 주황색으로 변경했다. 예전에는 정물화 느낌의 화보 콘셉트에 따라 브랜드 컬러를 노란색으로 정했다. BX를 업데이트 하면서 브랜드 컬러에도 우리의 욕심을 담고자 쨍하고 강렬한 주황색으로 바꿨다.

기업 사명과 브랜드 컬러는 계속 디벨롭하는 과정에 있다.

지난 4월 열린 비전워크샵에서 그리디파머스 직원들이 기업 사명과 가치를 재정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그리디파머스)

Q. 이화여대 기업가 센터와 진행하신 인터뷰에서 "창업 당시 사람 관리, 자금 유통, 경쟁사 대응이 가장 힘들다"고 언급하셨습니다.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마주한 어려움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극복하셨습니까?

일단 우리는 어려움을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다. 미션처럼 생각한다. '이 정도 레벨에서는 이런 미션을 해야지만 그 다음으로 넘어가는구나, 경험하자!'라고 인식한다. 경험에는 비용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 관리, 자금 유통, 경쟁사 대응 이슈들은 멘탈과 감정이 흔들리는 부분이었다. 정말 감사한 건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팀원들이 있었다는 점이다. 문제와 해결 단계에 대해 다같이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우리 리더들이 다 정면 돌파하는 성향이다. '오늘로 이 회사가 끝나더라도 우리에게는 이 경험이 더 중요하다', '망하는 경험이 있어야 다음 단계가 보이고 다시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어려움들을 극복했다.

박소희 대표는 대학생 시절 디자인 역량과 기획력을 기반으로 '그리디파머스'를 창업했다. (사진=Ⓒ사례뉴스)
박소희 대표, "어려움은 문제 아닌 미션이자 경험으로 인식, 팀원들과 함께 정면 돌파해간다" (사진=Ⓒ사례뉴스)

Q. 2019년 10월 창업 후 이렇게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 혹은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원 팀으로서의 끈끈함과 조직문화다.

진정한 핵심은 조직이다. 조직화 되었다면 '사업'이고 조직화되지 않았다면 '장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2년째 꾸준히 교육과 조직문화 컨설팅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개인 프리랜서처럼 사업을 하고 팀원들을 부품 취급했다면 아마 더 빨리 돈을 벌 수 있었을 거다. 실제로 주변에 그렇게 속도를 내시는 분들도 있다. '교육에 왜 이렇게까지 돈을 쓰냐'는 말도 많이 들었다.

아직 나는 철학이 강하고 지도력이 뛰어난 대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고생하는 건 결국 팀원이다. 팀원들이 따라와주려면 일단 체계와 문화가 정확해야한다. 일을 잘하는 건 그 다음 스텝이다.

일 잘하고 매출은 잘 나오는데 조직문화와 끈끈함이 없으면 그것만큼 슬픈 게 없다. 원 팀의 아웃풋은 엄청난 에너지와 부가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끈끈한 '원 팀'으로 움직이는 그리디파머스 (사진제공=그리디파머스)
끈끈한 '원 팀'으로 움직이는 그리디파머스 (사진제공=그리디파머스)

Q. 그리디파머스의 모든 제품이 디자인과 품질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제품을 기획, 제작, 유통, 판매하는 모든 과정에서 그리디파머스가 반드시 지키는 원칙이나 기준은 무엇입니까?

첫 번째는 시장조사다. 가장 먼저 고객이 존재하는지, 어디에 있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감과 촉을 믿고 추진하는 건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원칙은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제품을 제작한다' 이다. 품질, 디자인, 가격 이 세가지 안에서 승부를 볼 수 있는 아이템인지를 늘 확인한다.

고객의 소비 수준은 정말 높다고 믿는다. 고객은 좋은 상품을 만드는 브랜드를 분명히 알아본다. 그래서 그리디파머스가 지금까지 유지되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세 번째는 제작과 판매에 있어서 '엑스트라 마일을 실천하자' 이다. 고객이 1을 달라고 하면 3~4개를 더 줘서 고객이 빠르게 의사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고객이 가격을 물어봤을 때 가격, 인기 컬러 등 3~4개를 더 알려주는 것이다.

그리디파머스는 탁월한 품질, 디자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주목받았다. (사진출처=그리디파머스 인스타그램)

Q. 최근에는 아크릴 티 코스터, 모니터 받침대, 테이블 매트 등 가죽이 아닌 제품들도 많이 출시하고 계십니다.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을 해가고 계시는데, 앞으로의 방향성은 무엇입니까?

처음에는 에어팟 케이스 하나만 판매했다. 그래서 카테고리를 'IT 패션 시장'이라고 정의하고 니치마켓을 공략했다. 'IT 패션 1위' 하면 '그리디파머스'가 떠오르도록 고객에게 브랜드를 인식시켰다.

그 다음 키워드는 '홈 오피스'였다. 에어팟 케이스 등 주변 기기들을 어느 공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지 보니 '오피스'라는 공간이 나왔다. 오피스에 대한 재화를 팔기 시작했다. 제품이 반드시 가죽이어야 하는 건 아니었다. 다른 제작 공정 과정을 여러 번 훈련 후 모니터 거치대, 태블릿 거치대 등 새로운 제품군을 판매했다.

현재는 아크릴 티코스터, 테이블 매트 등의 상품을 통해 '리빙 인테리어' 쪽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리빙 인테리어' 시장은 창업 단계부터 고려한 영역이다. 처음부터 이케아와 싸울 수는 없기 때문에 니치마켓 전략을 사용한 것이다.

이외에도 어떤 사업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일'이라는 키워드로 창출할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일까?', '욕심 많은 고객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플러스 알파는 무엇일까?' 고민한다.

'그리디파머스'는 'IT패션시장'이라는 니치마켓을 공략, '홈 오피스' 키워드로 성공적 확장, 현재 '리빙 인테리어'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사진출처=그리디파머스 스마트스토어)
'그리디파머스'는 'IT패션시장'이라는 니치마켓을 공략, '홈 오피스' 키워드로 성공적 확장, 현재 '리빙 인테리어'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사진출처=그리디파머스 스마트스토어)

Q. 그리디파머스는 신제품에 대한 영감을 어디에서 얻습니까?

고객에게서 영감을 찾는다. 우리 고객 페르소나가 어디에 몰려 있는지, 그 페르소나는 무엇을 원하는지 찾고 영감을 얻는다.

그리디파머스의 1차적인 페르소나는 갓 취업을 하고 자취를 시작한 2030대 여성이다. 처음으로 생긴 나만의 공간에 애정을 쏟는 시기다.

그들의 고객 여정을 구체화하고 그들이 원하는 상품을 발굴한다.

나만의 공간에 애정을 쏟는 고객들의 고객여정에서 영감을 얻는 그리디파머스 (사진출처=그리디파머스 스마트스토어)
나만의 공간에 애정을 쏟는 고객들의 고객여정에서 영감을 얻는 그리디파머스 (사진출처=그리디파머스 스마트스토어)

Q. 기억에 남는 최근 성공 사례는 무엇입니까?

사실 스스로에게 칭찬을 굉장히 박하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 건 '비전워크샵'이었다.

팀원들 역시 나에게는 고객이다. 그들에게 좋은 환경의 일자리를 주었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미션 중 하나다. 많은 돈과 좋은 복지가 한 사람의 인생에서 큰 의미를 만들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팀원이라는 고객님들에게 무엇을 해줘야 잘한 걸까 생각했을 때, 우리의 비전을 반복적으로 알려주고 그 비전에 공감하게끔 만드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다. 초보 대표인 만큼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복해서 해오고 있다.

비전워크샵을 통해서 직원들과 같이 회사의 가치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물론 그날 정의한 가치가 완벽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직원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이 올라가는 걸 확인했다.

'그리디파머스' 직원들은 비전워크샵에서 회사 사명과 가치를 재정의했다. (사진제공=가인지컨설팅그룹)
'그리디파머스' 직원들이 비전워크샵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가인지컨설팅그룹)

직원들에게는 그동안 내가 추상적으로 말해오고 강조해왔던 가치들을 조금씩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또 스스로 회사에 다니는 이유를 재검토 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직원들이 "겨울에도 비전워크샵 하자", "분기마다 하자"라고 말할 정도로 만족도가 컸다.

회사 비전과 철학이 정립되어 가는 시점부터 팀 분위기가 전환되었다. 진정한 '원팀'이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요즘 MZ세대는 회식 싫어한다는 말이 많은데, 우리 팀은 "밥 사주세요", "회식해주세요"와 같은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성과로는, 전년도 대비 매출 성장률 160%를 달성했다. 올해 사무실을 확장했다. 사무실 아래층에 물류창고, 옆 건물에 공장도 만들었다.

그리디파머스 박소희 대표, "직원들 모두 비전워크샵 만족... 비전 정립되어 가면서 진정한 '원 팀' 느껴"
그리디파머스 박소희 대표, "직원들 모두 비전워크샵 만족... 비전 정립되어 가면서 진정한 '원 팀' 느껴"

Q. 그리디파머스는 어떤 기준으로 직원을 뽑습니까? 어떤 인재상으로 직원을 성장시키고 계십니까?

그리디파머스의 인재상은 크게 3가지다.

첫 번째는 팔로우십이 강한 팀원이다. 결국 팔로우십이 리더십이 된다고 생각한다. 회사의 원칙과 규칙, 조직 문화를 잘 수용하는 팀원을 좋아한다.

두 번째는 기획역량이 있는 사람이다. 0에서 1을 만들 수 있는, 구조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이런 카테고리를 만들어 주세요', '지금 대주제가 이것이고 소주제가 이건데 목차로 만들어서 가져다 주세요' 와 같은 구조화를 요청했을 때 어려워하는 분들은 우리 팀에 적응하기 어려워 하신다.

물론 처음부터 기획을 잘할 수는 없다. 우리 팀도 그랬다. 다만 0에서 1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재미있어 하는 사람, 눈으로 보여졌을 때 즐거운 사람들이 우리 팀과 맞는 사람이다.

'그리디파머스' 직원들의 핵심습관 (사진=Ⓒ사례뉴스)

세 번째는 인성이다. 팀원들이랑 친하게 지내는 역량을 요구하는 건 아니다. 이타적인 사람인지를 본다.

우리와 결이 맞는 사람을 찾기 위해 항상 하는 질문은 '어떤 회사가 좋은 회사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떤 동료 혹은 상사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다. 이 질문들에 대해 자기 중심이 아니라 타인 중심, 회사 중심으로 대답한다면 타인을 고려할 줄 아는 인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여긴다.

채용 과정에서 '역량 테스트'도 진행한다. 문제 해결 능력, 분석 역량, 기획력을 검토할 수 있는 질문지가 따로 있다. 답변에서 이 세 가지 역량이 드러나면 역량이 좋다고 평가한다.

그리디파머스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사례뉴스)

Q. 가장 소개해주고 싶은 그리디파머스만의 조직문화 3가지는 무엇입니까?

우선 그리디파머스는 OKR로 목표 관리를 하고 있다. 분기마다 전사적인 목표를 향해 각 파트별로 어떤 목표로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 설정한다.

두 번째는 6월부터 시작한 '파머스 데이'다. 원래 매주 월요일 1시간씩 모든 팀원들이 만나서 회의 및 소통을 하는 시간이 있었다. 모두가 어렵게 시간을 내서 모이는 만큼 그 시간을 더욱 유의미하게 만들고 싶었다.

'파머스 데이'는 총 4주 주기로 진행된다. 첫째 주에는 'CEO 스피치'를 한다. 둘째 주에는 팀원들이 회사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공유하는 '토크데이'다.

셋째 주는 '에듀데이'다. 경쟁사를 이길 수 있는 전략 등에 대한 영상을 같이 시청한다. 마지막 주에는 OKR 진행 상황과 지원 요청 사항 등을 공유하는 'OKR 부스팅 미팅'을 한다.

세 번째 조직문화는 '언제든지 서로를 지원하는 문화'다. 특히 생산본부의 경우, 갑자기 물량이 급증했을 때 지원 요청이 필요하다. 그러면 어떤 부서든지 자신의 우선순위를 내려놓고 동료의 문제를 함께 해결한다.

'파머스데이' 모습 (사진제공=그리디파머스)

Q. 그리디파머스의 향후 비전과 계획은 무엇입니까?

앞서 언급했듯이 IT 패션 시장, 홈오피스를 넘어 '리빙' 시장으로 브랜드를 확장할 계획이다.

지금 경험하고 있는 재화 판매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수출까지 가고 있다. 지금도 아마존을 통해 미국과 일본으로 수출을 많이 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그리디파머스 감성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문화적 대세가 된 한류를 따라 동남아 쪽에 더 타게팅해서 브랜드를 선진화시킬 것이다. 상품 라인업도 더욱 다양화할 것이다.

이제 재화를 판매하는 일들은 어느 정도 전문지식이 쌓였다. 앞으로의 방향성은 재화 판매를 넘어 '일'이라는 키워드로 콘텐츠와 가치를 창출하는데 있다.

'기획팀'이라는 정체성을 살려 브랜딩이나 기획에 관한 책을 낼 수도 있고, 캐릭터와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 다른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할 수도 있다. 구체화하는 과정 중에 있다.

박 대표, "재화 판매 넘어 콘텐츠와 가치 창출할 것... 성장하는 팀원들 볼 때 행복과 감사 느껴"

Q. 마지막으로 비즈니스와 일터에서 일하고 있는 다른 경영자들 또는 리더들을 위해 조언 혹은 격려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경영자와 리더는 누군가를 성장시켜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좋은 에너지를 많이 모아야 한다.

리더란 죽을 때까지 성장해야 하는 사람이자, 성장하는 행복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사람이다. 직원들이 '내가 이곳에 도움이 됐구나' 정도의 행복을 느낀다면, 리더는 본인도 성장하고 다른 사람을 성장시키면서 다른 차원의 행복을 느낀다.

나는 성장을 못하고 있을 때 너무 슬픈데 성장을 했다고 느낄 때 너무 행복한 사람이다. 스스로 채찍질을 많이 하는 편이라 가끔 마음이 괴롭기도 하다. 그래도 팀원을 성장시킬 수 있는 건 리더만의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우리 팀원들이 잘 성장해주는 모습에 엄청난 행복과 감사를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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