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언더백 기업'과 '카테고리 챔피언'을 위한 CC클래스
김경민 대표 북토크 '스몰 자이언츠'…최동철 와디즈 플랫폼㈜ 대표의 ‘젊은 와디즈 이야기’

제18회 CC클래스가 2019년 11월 21일, 70여명의 참석자가 모인 가운데 역삼역에 위치한 공유오피스 ‘드리움’에서 열렸다. 가인지캠퍼스 김경민 대표와 와디즈 플랫폼㈜ 최동철 대표가 경영자들과 인사이트를 나누었다.

가인지캠퍼스 김경민 대표가 인사이트를 나누고 있다. ⓒ사례뉴스
가인지캠퍼스 김경민 대표가 인사이트를 나누고 있다. ©사례뉴스

스몰 자이언츠 기업이란 작지만 위대한 기업을 뜻한다. 김경민 대표는 “스몰 자이언츠는 연 매출이 아니라 직원수를 기준으로 한다”고 말했다.

“스몰 자이언츠 기업의 리더들은 회사가 하는 일에 대단한 열정을 지니고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고안해낸 다채로운 기업 구조와 경영 방식을 지니고 있다. 스몰 자이언츠 기업은 모든 직원들이 서로를 친밀하게 느끼고, 회사의 경영자가 언제든 직원들과 만날 수 있는 직접적이고 긴밀한 관계를 맺는 조직이다.”

“앵커 브루잉(수제 맥주 제조사)은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면서 회사에 위기가 찾아왔다. 대규모 카지노에서 모든 바에 앵커스팀 맥주를 판매하길 원한다는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제품의 진정성’을 훼손시킬 수 없으므로 다른 양조장을 통해 공급을 확대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다. 카지노의 제안을 거절하여 추가적인 수익 창출을 거절하였다. 또한 투자를 받아 회사를 성장시키면 사업의 목표를 잃어버리기 때문에 무리한 확장을 하지 않았다.”

참석자들이 김경민 대표의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사례뉴스
참석자들이 김경민 대표의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사례뉴스

“스몰 자이언츠가 된다는 것과 규모의 성장을 지향한다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10년 후 기업의 모습이 극명하게 달라진다. 성장은 목표가 아니라 결과다. 스몰 자이언츠 기업들은 성장을 제한하는 선택으로 기업문화를 보존하면서도 동시에 직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방법을 택했다. 성장이란 회사의 핵심목표를 추구하면서 발생하는 자연적인 결과물이다.”

“고객뿐만 아니라 직원에게도 예상을 뛰어넘는 개별적인 터치가 필요하다. 브로드스키는 티스토리지에 갓 입사한 비서가 학비를 벌기 위해 퇴근 후 다른 곳에서 추가로 일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직원을 아끼는 마음을 예상치 못한 방법인 월급인상과 장학금으로 표현하였다. 이런 회사의 직원은 회사가 직원을 생각하는 마음보다 더 큰 마음으로 회사를 아끼게 된다.”

‘챕터 모임’에는 참석한 경영자들이 7-8명씩 소그룹을 이루어 네트워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의 비즈니스를 소개하고, 강의 시간에 배우고 적용한 내용들을 나누었다. 매달 모일 때 마다 챕터가 달라져 100며 명의 경영자들이 각자의 비즈니스를 소개하고, 만날 수 있는 통로가 되고 있다.

경영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챕터 모임을 하고 있다. ⓒ사례뉴스
경영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챕터 모임을 하고 있다. ©사례뉴스

‘초청 강연’ 시간에는 와디즈 플랫폼㈜ 최동철 대표가 ‘젊은 와디즈 이야기’라는 주제로 경영자들과 창업 스토리를 나누었다. 최 대표는 “올바른 회사도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실현한다”는 마음으로 창업했다고 밝혔다.

와디즈 플랫폼㈜ 최동철 대표가 ‘젊은 와디즈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의하였다. ⓒ사례뉴스
와디즈 플랫폼㈜ 최동철 대표가 ‘젊은 와디즈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의하였다. ©사례뉴스

 

“회사를 시작할 때 ’이런 회사가 정말 있었네요.’ 이런 말을 고객들에게 듣고 싶었습니다. 창업자들이 창업한 다음 자금을 조달 받기 위해서 은행이나 정부 기관에 문을 두드려도 성장을 증명하기 힘들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꼭 필요한 곳에 자금이 흘러갈 수 있도록 자본의 물줄기를 바꾸자, 올바르게 일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가 존재하는 것을 보여주자는 마음이었습니다. 이것이 우리 회사의 정체성입니다.”

“’와디’는 사막의 강이라는 뜻입니다.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자금의 물줄기를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창업자들은 기업의 스토리와 상품을 와디즈에 올리고 대중의 관심과 투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세바시 역시 와디즈에서 운영자금 3억원을 투자받았습니다. 세바시 정도의 기업도 벤처 캐피탈로부터 수익성이 의심된다고 하여 투자를 거절받았습니다. 세바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와디즈를 통해 세바시의 주식을 살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단 8일만에 200여 명의 투자자들이 투자하여 3억원이 조달되었습니다. 세바시에서 강연한 강사들, 학생 보호자들, 대학생들이 가치를 알아보고 투자하였습니다. ‘너의 이름은’이라는 영화는 60분만에 2억원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투자자들은 6개월만에 80%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현재 와디즈를 통해 매월 1,000개 정도의 제품과 200억 정도의 투자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창업할 때 올바르게 일하면서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창업하자 마자 바로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깨달았습니다. 처음 채용한 디자이너가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구매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당시 학생 버전은 40만원, 기업 버전은 760만원이었습니다. 결국 기업용을 구매했습니다. 사고 나서 보니 한달에 6만 몇 천원만 내면 월정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보가 생명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올바르게 일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와디즈는 5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회사는 옳은 일을 합니다. 직원은 급변의 물살을 즐기며 앞서 나갑니다. 팀원간의 필요를 서로 채워줍니다. 파트너와 고객에게 긍정적인 기억을 남깁니다. 재무적 이익을 추구합니다. 연말에는 이 원칙을 기준으로 직원들이 상호 평가를 하고, 시상을 합니다.”

“2012년 창업한 와디즈는 현재 회원 170만 명, 월 방문자 800만 명을 달성하였습니다. 12,000여 기업의 펀딩을 중개하였고, 올해 약 1,600억원의 펀딩 중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벤처부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12월 CC클래스는 12월 19일(목) 오후 7시에 역삼역 ‘드리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A부에서는 '밀레니얼 인재와 일하는 방법', '1년간 함께 했던 초청강연 연사들의 베스트 5 인사이트 정리', '2019년 경영 필독서 중 베스트 5 적용 꿀팁 정리'로 진행되고, B부에서는 '전략수립 W모델 중에서 OKR&실행 캘린더 작성워크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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