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개발해서 남 주자, 테슬라(Tesla)특허권. 새로운 기술이나 디자인 등을 발명한 이에게 정보 공개에 대가로 일정 기간 이익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권리다. 전 세계 주요 대기업들은 '기술'로 특허 전쟁을 한다. 특히 신기술 중심 기업에서는 기술력이 곧 그 회사의 경쟁력이기 때문에 특허를 대단히 소중하게 다룬다. 하지만 이렇게 특허권 전쟁이 벌어지는 시대 속에 열심히 특허권을 개발해 다른 회사에 오픈소스를 공개한 회사가 있다. 일론 머스크 회장이 설립한 회사 테슬라다.일론 머스크는 최근 블로그에 올린
독일어로 ‘금요일’을 의미하는 프라이탁(Freitag)은 이제 한국에도 익숙한 단어다. 토요일(Samstag)과 일요일(Sontag)도 아니고, 유독 금요일(Freitag)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아는 이유가 따로 있다. 재활용 메신저 백 브랜드 프라이탁 때문이다.프라이탁은 1994년 마르크스 프라이탁과 다니엘 프라이탁 형제가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든 가방 브랜드다. 최근에는 2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 편집숍 29CM이 프라이탁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프라이탁이 우리나라에서도 영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직
필수가 된 ‘공유가치’ 창출최근 수년간 기업은 사회, 환경, 경제적 문제의 원흉으로 지목되었고, 기업이 공동체의 이익을 담보로 부를 축적하고 있다는 인식이 높아졌다. 여기에 더해 기업이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려면 할수록 모든 사회 문제의 책임을 기업에 돌리는 경향도 강해졌다. 기업은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정당성을 잃고 있다. 기업은 기업 활동과 사회를 규합하는데 앞장서야만 한다. 선도 기업과 사상가들은 이런 인식을 받아들이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이를 위해 우선 ‘공유가치’의 원칙을 세워야
대한민국 국민 6명 중 한 명이 고령인구(65세 이상 인구)다. 고령인구가 증가하는 속도만큼 출산율은 낮아지고 있어 유소년(14세 이하) 인구 100명 당 고령인구가 129명에 달하는 수준이다. '노인복지', '노인재취업' 등의 정계에서, 그리고 우리 삶에 주변에서 늘 뜨거운 감자다. 고정 지출은 여전한데 돈이 들어올 곳은 점점 없어지는 것이 현실에 정부도 개인도 감당하기 버거운 고령화시대를 맞이했다. 해결 방법은 없는 걸까? 여기 ‘상생’으로 고령화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이 있다. 일본의 글로벌 유통기업 이온그룹이 그곳이다
실리콘밸리의 시그니처 아이템, 올버즈 양털 신발실리콘밸리 사람들은 어떤 운동화를 신을까? 2017년 7월 캘리포니아 멘로 카프에서 주최한 행사에 1,000명의 기업가와 투자자들이 모였다. 그중 많은 사람들이 올버즈의 양털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모습을 보고 〈실리콘밸리에 어울리려면 이 양털 신발을 신어라〉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냈다. 그뿐만 아니라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 전설적인 벤처 투자가벤 호로비츠 등 실리콘밸리의 아이콘과 같은 사람들도 올버즈의 팬으로 유명하다. 올
COTTON USA 미국 면화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다지난 천 년 동안 세계 제조업의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던 산업은 면 산업이다. 그리고 그 면 산업을 가장 선진적으로 이끌었던 곳은 다름 아닌 아시아였다. 하지만 20세기 들어 갑자기 상황이 바뀌었다. 유럽의 자본가들과 여러 국가는 놀라울 정도로 재빠르게 면 산업의 중심으로 파고들었고, 단 한 세기 만에 천 년 동안 존재해온 여러 면화의 세계가 붕괴되었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한 면화의 제국이 세워졌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이는 유럽인들이 면화 무역의 글로벌 네크
직원들의 밝은 에너지 덕분에 즐겁게 쇼핑할 수 있는 회사가 있다.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철학으로 직원들의 행복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하는 수납용품 회사 컨테이너 스토어가 그곳이다.컨테이너 스토어는 주거 공간과 수납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다기능성 수납용품을 제작하는 회사로 1978년에도 설립되었다. 미국 최고의 고객서비스 만족 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해마다 성장률20-25퍼센트를 보이고 있는 초고속 성장 기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이 회사는 GE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미국의 간판 기업들을 제치고 누구
대기업들의 카피캣 전쟁에서 뛰쳐나온 테슬라우리나라의 대표적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이들 회사의 기술력을 판단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는 '특허량'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들 가운데 특허를 가장 많이 내는 회사다. 현대자동차 역시 뒤질세라 특허 출원에 여념이 없다. 전 세계 주요 대기업들은 특허전쟁을 한다.특허권이란 새로운 기술이나 디자인 등을 발명한 사람이 그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공개하는 대가로 일정기간 동안 이익을 누릴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장해주는 권리를 뜻한다. 테슬라 같은 기술 중심 기업에서는 기술력이 곧 그 회사의
'손님은 왕이다'가 마케팅으로 먹히던 시절은 지났다.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는 '손님은 왕이다' 열풍이 불며 매장마다 누가누가 손님을 극진히 대접하냐로 경쟁을 붙이며 마케팅을 시도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라했던가. '반말'부터 시작해서 알바생에 대한 갖가지 갑질이 논란이 되면서 '손님은 왕이다'는 빠르게 자취를 감췄다. 2018년에는 '감정노동자보호법'이 개정되어 폭언, 욕설로 시달리던 콜센터 상담사를 보호하기 위해 전화를 받기 전에 상담사 역시 누군가의 가족임을 알려주는 '마음연결음'을 대기신호음으로 적용되었다.웨
"오렌지 껍질 위에 또 껍질, 망고 껍질 위에 또 껍질. 포장 뜯을 때마다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최근 배우 류준열이 그린피스와 함께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 #용기내(고객이 직접 용기를 가져가 포장 되지 않은 제품을 담아오는 방식으로 구매하여 플라스틱 용기를 줄이자는 캠페인)를 진행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는 현재 '과잉 포장'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포장 위에 포장. 비닐 위에 플라스틱. 택배를 시키거나 마트에서 이중 포장 된 제품을 구매하면 가끔은 '이렇게까지 포장이 견고하고 아름다울 필요가 있나'하는 회의감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시장경제의 흐름이 바뀌면서 위대하다고 여겨지던 기업들이 쇠퇴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굳건히 시장의 중심을 잡는 기업들이 존재한다. 그들이 가진 공통점 중 하나는 '윤리경영'을 실천한다는 것이다. 윤리를 중점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착한 기업들이 혼란의 시기 속 희망의 꽃을 피우고 있다.존슨&존슨의 'Our Credo'윤리경영으로 핵심가치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기업이 존슨&존슨이다. 존슨&존슨은 윤리경영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꾼 사례로 유명하다. 존슨 &존슨은 창업 초기
2016년 기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가난한 나라 방글라데시. 무려 50퍼센트의 아이들이 영양실조를 겪고 있을 정도로 아동의 영양 상태가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인구 40퍼센트가 절대빈곤층이며 다섯 살 미만 아이들 가운데 56퍼센트가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었다. 건강한 신체를 갖춘 성인으로 자라나서 사회의 성장동력이 되어야 할 어린아이 두 명 중 한 명이 영양실조일 정도로 열악한 국민건강실태는 방글라데시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도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였다.세계적인 유제품업체 다농은 이곳 아이들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뭔가 해
바야흐로 가치소비, 소신소비의 시대가 왔다. 소비자는 구매 결정 시 제품력만큼이나 기업의 가치활동과 윤리성에 주목한다. 최근 국내 1534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내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의 가치관에 맞지 않다면, 제품 구입의 불편도 감수할 수 있다’는 답변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6개월 내 추구하는 가치를 위해 생활습관을 변화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역시 거의 절반인 48.7%에 달했다.이러한 ‘올바른 기업’ 선호는 젊은 소비자층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군 ‘노재팬(NO JAPAN)’ 운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연간 노동시간은 2,163시간, 하루 평균 10시간 30분이다. 멕시코 다음으로 길고, 네덜란드보다 800시간 더 일한다. 노동생산성은 34개국 중 28위이고, 삶의 질은 135개국 중 78위다.열심히 일하는데 능률은 오르지 않고, 성실히 사는데 삶은 힘들다. 많은 직장인들이 인생을 즐기지 못하면서 불필요한 야근과 휴일 근무에 지쳐가고 있다. 지친 머리에서 혁신과 창조가 나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이런 현상에 직면해 기업문화의 혁신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기업이 있다. 업무시간만큼은 직원들이 고도의
점심시간이다.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 난 당신의 손에 있는 것은? 아마 커피 한 잔일 것이다. 우리에게 캡슐커피, 커피머신으로 친숙한 '네스프레소'는 내전 속 신음하던 짐바브웨 지역사회의 커피농가에 희망을 선사한 기업이다.'완벽한 커피국가'에서 아프리카 최빈국이 된 짐바브웨짐바브웨는 50여 년 전만 해도 지금의 짐바브웨가 아니었다. 빅토리아 폭포, 그레이트 짐바브웨 등 세계자연유산이 많아 ‘아프리카의 스위스’로 불렸고, 식량 수출이 많아 ‘아프리카의 식량 바구니(Bread basket)’로도 불렸다.짐바브웨는 한때 아프리카의 최강국이
'Don't buy this jacket(이 재킷을 사지 마라)'. 2011년 블랙프라이데이, 패션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뉴욕타임스》에 개제한 광고다. 옷을 파는 회사가 옷을 사지 말라니 이 얼마나 도발적인 카피인가. 그것도 미국 리테일시장에서 가장 빅시즌이라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말이다. "깊게 생각하고 적게 소비하세요."파타고니아는 이 세상을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살만한 곳으로 만들고 싶은 기업이다.“재킷이든 어떤 것이든 사기 전에 깊게 생각하고 적게 소비하기를 바란다.”이 광고에 사용된 R2재킷을 생산하려면 많은 자원이 소모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밀러스빌대학교 캠퍼스의 한 카페는 사장도 재학생, 매니저와 바리스타, 캐셔 모두 재학생이다. 손님들은 선배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동기가 내려주는 커피를 마시고 수업을 들으러 간다. 친근하지 않은가? 이곳은 미국의 커피회사 삭스비의 밀러스빌대학교 매장이다.삭스비 9개 매장, 대학 재학생들이 직접 운영삭스비는 미국에 27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데, 이중 절반이 대학교 캠퍼스에 있다. 본사 개입 없이 재학생들에게 운영을 맡기고 있으며, 재학생들이 직접 사장이나 매니저가 되어 가게를 경영한다. 2016년 1개 매장당 매출은
더바디샵의 3가지 채용 질문더바디샵은 화장품, 메이크업 제품을 포함한 1,200가지 정도의 제품을 가진 영국의 브랜드다. 65개국 이상에 3,000개 이상의 매장이 있으며, 1980년대 후반부터 사회, 환경에 관한 캠페인을 더 바디샵의 홍보 방법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더바디샵은 동물실험 금지에 앞장서고 원료 대부분을 공정 무역으로 조달하는 등 ‘착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최근에는 직원 채용까지 ‘착하게’ 바꾸고 있다. 이 회사는 2019년 9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물류센터 직원 200명을 뽑으면서 새로운 실험을 했다. 엄
"앞으로의 비전은 사회적 대기업이 되는 거예요. 기업들은 소명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잖아요. 저희가 이 회사를 세운 목적, 즉 소명은 사회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거예요."두손컴퍼니의 박찬재 대표는 회사 설립 목적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홈리스가 만든 종이 옷걸이’로 주목받았던 두손컴퍼니는 전 직원의 절반 정도가 노숙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사회적 기업으로, 현재는 물류 배송 업체로 탈바꿈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두손컴퍼니는 2012년 옷걸이를 아이템으로 창업했으며, ‘일자리를 통한 빈곤퇴치’라는 미션을 토대로 물류사업을
2017년,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미국 친환경 유기농 식료품점인 홀푸드마켓을 아마존 역대 최대 금액인 137억 달러 (한화 15조 원)에 인수했다. 더욱 이례적인 것은 보통 인수 발표 후 인수한 기업의 주가는 자금 부담 때문에 떨어지게 마련인데, 아마존의 주가는 오히려 급등해 아마존 기업가치 상승분이 홀푸 드마켓 인수가격을 넘어선 것이다. 금융시장이 홀푸드마켓의 인수가 아마존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홀푸드마켓에는 어떤 매력이 있기에 이런 이변을 낳은 것일까?우리나라에는 매장이 없기 때문에 국내에